2024.06.01 (토)

  • 흐림동두천 16.8℃
  • 구름많음강릉 19.1℃
  • 흐림서울 18.3℃
  • 흐림대전 17.4℃
  • 구름조금대구 21.5℃
  • 맑음울산 17.4℃
  • 구름많음광주 17.1℃
  • 맑음부산 20.0℃
  • 구름많음고창 15.8℃
  • 구름많음제주 18.1℃
  • 구름많음강화 16.4℃
  • 구름많음보은 15.5℃
  • 구름많음금산 15.2℃
  • 구름조금강진군 16.3℃
  • 맑음경주시 17.2℃
  • 맑음거제 17.7℃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서울/경기/인천/강원

‘장례문화 인식 개선의 장 열려’

- 혐오에서 생활 속으로
- 복지 증진으로 산 자를 위로하는 문화 증진


지난 39일 울산에서 사단법인 장례문화복지진흥원의 총회가 열렸다. 지난해 3월 박종팔 힐링캠프에서의 참석인원은 서울,경기권에 집중된 반면 이번에는 지방에서의 참석률이 높았다.

인천시에 소재한 장례문화복지진흥원은 20089월 인천광역시 허가로 설립되어 '무연고 장례지원'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법인이다.

대한민국이 매장 문화에서 화장 문화로 가는 과도기에 인천 가족 공원묘지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하여 이 법인은 화장 문화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화장문화가 더 이상 혐오감을 주는 것이 아닌 삶의 현장으로 들어오게 하는 역할에 이바지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자살률을 낮추고 삶의 의미를 더 가치 있게 만드는 웰다잉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온 세대를 아우르는 장례문화 복지에 대한 진흥에 공헌하기도 했다.

이번 울산에서의 총회는 지금까지의 교육위주의 비영리 법인의 역할에 더하여 재원 마련을 통해서 더 나은 복지를 차 상위 계층을 비롯한 많은 주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한 수익 사업을 구상하는 데 있다.

공원묘지 조성 사업으로 죽음이 고인과의 이별이나 인생의 끝이라는 의미보다 오히려 남겨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생각하면서 부모 사랑과 형제 우애를 실천하는 방안으로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공간에서 가족 모두가 화합 하는 장을 제공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가칭 전국운송탁송연합회 설립에 대한 안을 더 구체화 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가유공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가족에 속하는 망자 운송을 무료 지원함으로써 지자체와 주민들에게 지금까지 주된 사업이던 무연고 장례지원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이다.”라고 법인의 이미숙 초대 이사장(, 한라상조부회장)은 밝혔다. 이와 같은 시도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탁송기사들의 복지와 처우개선을 위해 재원마련을 하고 쉼터 제공과 같은 형태로 사단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운송업 에까지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이승재 이사(법인설립자)"주요 부서인 국토부의 승인을 위한 행정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전국의 많은 탁송기사들의 과도한 수수료 납입을 잠재울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총회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젊은 연령층인 삼 사십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젊은 생각과 혁신적인 가치 추구를 시도함으로써 기존의 장례문화복지진흥원이 해 온 로드맵이 확연하게 달라진 것 또한 그 날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공통된 목소리다. 이 자리에서 이미숙 초대 이사장의 임명으로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장례의전 대표자 외 다수의 새로운 이사진들이 임명받았고 외부 초청 인사인 이정의 화가(서화 협회 금상 입선 다수)를 비롯해 감사장과 표창장이 수여되었다.

장례문화에 대한 다소 낯설고 특정한 영역으로 인식된 현재 관점을 넘어서 향후 우리 사회의 전반과 온 세대를 아우르는 장례복지 진흥에 있어서 이들의 노력과 수고가 반드시 결실을 맺어 더 많은 필요를 느끼는 이들에게 복지가 충분히 닿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품어본다. 

프로필 사진
이지은 기자

'정직,정론,정필'의 대한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