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추기경이었으며 종교와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 받았던 김수환 추기경 선종12주기 추모식이 지난16일 군위읍 용대리 김수환 추기경 생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기덕 군위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한 주요 간부공무원 등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김 추기경은 지난1922년 4월 부모님이 그를 잉태한 상태에서 이곳 군위군으로 이사를 온 후 그해 음력 5월 8일 대구 외가에서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1927년 추기경이 5세가 되던 해 군위보통학교에 입학해 1934년에 졸업한 후, 현재 대구가톨릭대 전신인 성유스티노신학교에 입학 할 때까지 군위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김 추기경은 생전에 생가복원과 기념관건립을 원치 않아 선종 후 10년이 지난 2018년 7월에 그의 생전철학인 ‘사랑과 나눔’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념관이 건립됐다.
한편 추기경기념관은 개관 후 지난 2년 반 동안 전국 10여만 명의 관광객과 성지 순례 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