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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상주적십자병원의료진에 ‘뜻밖의 선물’

- 산골마을, 상주 모동초 5학년 ‘존경 합니다’

상주적십자병원이 코로나19 감염 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확진자255명 가운데 마지막 환자를 퇴원시키기 까지 총61일간의 고된 역할을 수행해오던 어느 날, 이 병원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이 날아들어 신선한 감동을 함께 나눴다.


지난5일 어린이날 상주적십자병원에 도착한 선물은 모동초 5학년 학생들로부터 온 응원의 편지였다. 소박한 선물이 의료진들을 크게 감동 시킨 것은 고사리 손으로 적은 아이들의 감사하는 마음의 글과 그림 이였다.


편지내용은 “의료진분들도 코로나에 걸릴 수도 있는 데 고생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존경 합니다. 언젠간 코로나가 끝나고 마스크를 벗고 돌아다닐 수 있는 날이 오겠죠?”라며 자신을 평범한 아이라고 적은 해맑은 마음씨가 담겼기 때문이다. 


이 편지는 모동초 5학년 권희정<여. 26>담임이 원격수업을 통해 감사의 달을 맞아 ‘코로나19로 애쓰시는 분들이 누구일까?’라는 주제로 과제를 낸 후 도출해낸 수업과정의 일부였음이 밝혀졌다. 아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불러일으킨 편지와 그림을 모은 담임선생은 사비를 들여 떡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적십자병원 이상수 원장은 “어린이날에 도착한 학생들의 편지 덕분에 의료진들이 힘이 난다”며 “학생들이 힘든 의료진을 생각해 편지와 그림을 그려 보내준 것을 생각할 때마다 기특하게 여겨진다”고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상주모동초등학교는 7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총학생수는 40명으로 5학년은 총7명인 산골 작은 마을에 소재하고 있다.


미담을 접한 김천시민 K모<남. 67. 평화동>씨는 “아이들이자라서 성인이 돼도 어린이날이 되면 이 담임 선생님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마땅히 가르쳐야할 인성소양교육을 중시한 담임선생님의 교육관이 유난히 돋보여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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