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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을 맞아 자연에서 배우는 부부의 지혜-소나무와 참나무의 공생

대한뉴스 김원모 발행인


부부의 인연은 삼천 년의 특별한 인연이라고 합니다.

각자의 가문과 가풍이 다르고 몸속의 유전자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그런 상태에서 하나가 되어,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이름으로 백년해로하는 것은 수월할 것 같지만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행복한 부부관계의 핵심은 네 탓? 내 탓을 먼저 고쳐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문제에 대해 감정이나 분노에 휩싸이지 않고 대화로 해결책을 함께 찾아가는 길이 보일 것입니다. 좋은 관계를 위한 부부의 소통법은 서로가 마음공부 없이는 힘든 일일 것입니다.

 

마음공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리는 자연을 보고 스승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주변의 산에 올라 잘 관찰하면 여러 나무가 어울려 산을 지키는 모습에서 마음공부의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나무들 가운데 소나무와 참나무는 참으로 조화롭게 살아갑니다. 먼저 소나무의 특징은 뿌리에서 나오는 독성으로 척박한 환경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유지하며, 같은 한 나무에서 자라는 가지라도 위쪽 가지가 아래쪽 가지의 햇빛을 가리면 아래쪽 가지는 죽어버립니다. 그래서 다른 나무에 곁을 잘 내어주지 않는 나무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소나무랑 궁합이 잘 맞는 나무가 바로 참나무입니다.

 

참나무에만은 곁을 내어주며 함께 자랍니다. 이렇게 함께 살 수 있는 이유는 소나무는 햇볕을 많이 받아야 자라지만, 참나무는 햇볕을 적게 받아도 되는 그늘에서도 잘 성장하는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소나무 옆에서 소리 없이 자라다가 소나무보다 키가 크다 싶으면 옆으로 가지 뻗기로 하며 건강한 숲을 만듭니다.

 

자연 속에서 배우는 부부의 지혜란 그런 것입니다. 부부도 한 사람이 소나무라면 한 사람은 참나무의 성격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소나무와 참나무가 서로 공생하는 것처럼 부부도 서로를 배려하며 인내를 가져야 합니다. 때로는 상대방의 햇볕을 가리는 것은 아닌지 정서적인 배려를 한다면 건강한 가정의 숲을 이룰 것으로 생각합니다. 숲이 무성해진 건강한 가정은 10, 20년이 지난 후 부부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부부의 날을 맞아 백 마디의 말보다 따듯한 말 한마디를 건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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