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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신장병 치료 명의 백운당 김영섭 원장

코로나19시대 주목받는 침향 40년 전 연구한 선구자
최신 증보판 <이것이 침향이다 : 내 몸을 살리는 침향의 놀라운 비밀> 발행


21세기는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이후로 시대가 구분되고 있다. 현대 과학자와 의료계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언제 제품이 출시되어 감염 확산을 막아줄지 초조하기만 하다. 이런 시국에 나와 가족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법이다. 이번 건강 특집에서는 질병을 약과 수술로만 다루던 것에서 인식의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살펴봤다. 특집 주제는 침향이다.

 

신장병 분야의 세계적 명의 백운당 침향연구소 김영섭 원장을 초대해 침향에 대해 알아보자. 그는 1999이것이 침향이다를 발행했고, 202010월 최신 증보판 <이것이 침향이다 : 내 몸을 살리는 침향의 놀라운 비밀>을 발행했다. 40년 전부터 침향 연구의 선구자이며, 우리나라 최초로 침향을 실제 처방약으로 사용하는 한의사다.

 

천년의 보물 침향,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

 

침향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침향은 인연이 없으면 사는 동안 만나기 어렵다. 귀한 보물이 많다 하여도 손에 침향이 있는 것보다도 못하고, 산해진미를 먹어도 침향의 향기를 한 번 맡는 것보다도 못하다고 했다. 종교에서는 귀한 성물과 향으로 쓰였고, 역사적으로는 왕과 귀족 등 상류계층에서만 사용하였다. 고려 시대는 국가 예산의 대부분을 침향을 구입하는 데 사용하였으나, 조선 시대에 와서는 왕이 주관하는 국가제전에만 사용토록 했다.

 

침향은 중국 명나라 때 이시진이 저술한 의서 본초강목에서 정신을 맑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켜준다고 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뜨겁고 맛이 맵고 독이 없다. 찬 바람으로 마비된 증상이나 구토·설사로 팔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고쳐주며 정신을 평안하게 해준다고 나와있다. 베트남 전설에는 호랑이가 칼에 베였을 때 침향나무를 찾아가 상처 부분을 문질렀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의 시장에서 가짜 침향이 범람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말처럼 침향을 의학적 가치로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한다.

 

김영섭 원장과 침향의 인연

 

백운당한의원 침향연구소 김영섭 원장은 지금으로부터 40년 전부터 이미 침향을 가깝게 하고 연구에 몰두했다. 한의사였기 때문에 본초강목을 비롯한 여러 한의서에 실려 있던 침향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 침향은 접하기가 어려웠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도 않았고 잘 아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 원장은 싱가포르에서 수년간 살았던 것을 계기로 동남아 일대에서 생산되는 약재들을 거의 모두 접해 볼 수 있었다. 그때 침향을 수소문 끝에 구할 수는 있었지만, 가격이 고가였고 구입 과정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아 당장 처방에 응용할 수 없었다고 한다. 훗날 김 원장은 싱가포르에서 알게 된 지인 덕분에 중국에서 진품 침향을 접했다. 진품 침향은 은행 금고에 보관할 정도로 귀한 것이었다.

 

김 원장은 옛부터 약재로 써온 침향이 무엇인지, 침향의 생성과 생산지가 어디인지, 성분과 약리작용, 효능과 효과, 가남향의 비밀, 침향의 역사와 여러 나라의 침향이야기 등 침향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책 이것이 침향이다1999년도에 발행했다. 지금처럼 침향의 약용가치와 희소성이 커지기 훨씬 이전부터 침향에 대해 연구하고 침향의 신세계를 저술했던 것이다. 당시 주변 사람들 반응은 이랬다. “김 원장이 나무 껍데기 비슷한 것을 가져다가 귀한 것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매우 의아해했습니다. 의술을 믿으면 제품도 믿어야 되는데 침향에 대해서는 황당했습니다라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런데 오늘날 사회 전반에 귀하다고 알려지면서 진작 왜 몰라봤는지 미안하고 쑥스럽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 비하여 침향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가 매우 적고 예로부터 귀족계층에서만 사용하여 침향표본도 적다. 김 원장은 202010월 최신 증보판 <이것이 침향이다 : 내 몸을 살리는 침향의 놀라운 비밀> 발행으로 다시 한 번 의학서 및 지식전문도서 등에 대한 구축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섭 원장에게 침향에 대해 물었다. “침향은 나무를 약으로 쓰는 것은 아니며 그 속에 응결된 수지 부분이 25% 이상 되어야 약으로서 효과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으며 수지 형성에는 대개 수십 년에서 수백 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침향나무에 상처가 생겼을 때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 분비되는 진액이 굳어져서 생긴 천연물질이죠. 인공재배도 어렵고 공급도 많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는 수지의 함량이 낮아 약으로 사용할 수 없는 저급품과 유사품, 가짜 침향이 유통되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고 당부했다. 그 외 침향에는 의학과 철학, 사상과 역사와 문화가 함께 들어 있으며 한마디로 침향은 신이 주신 영약이라고 높은 가치를 설명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처방약에 침향 사용하다

침향요법과 12 씨앗 요법으로 신장병 치료율 높여

 

침향은 난치병으로 분류되는 신장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도 매우 탁월한 약재이다. 신장 질환은 치료약도 없고 쉽게 고쳐지지도 않아 5년에서 10, 길게는 20년씩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침향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1. 생식기능을 관장하는 신경(腎經 콩팥), 비경(痺經), 간경(肝經 ) 그리고 위를 경유하면서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기가 막힌 것을 제거한다. 2. 갑상선 암은 물론 암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3. 만성간염, 간경화와 복수 간과 비장이 부은 것, 만성소화기관의 질병, 위장병, 위하수, 위궤양, 위경련과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치료한다. 4. 장에 가스가 찬 경우와 변비를 해소한다. 5. 양기를 강화하고 허리를 따스하게 하며 근육을 강화하고 신장질환을 치료한다. 6. 풍습으로 인한 마비와 중풍증, 뇌혈전, 뇌졸증, 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치료한다. 7. 혈관계에 작용하여 말초신경을 개선하고 피를 맑게 해준다. 8. 천식, 구토 딸꾹질 등을 치료하고 담을 제거한다. 9. 허리와 무릎관절이 시리고 허하며 통증이 오는 경우와 소변이 시원치 않고 방울방울 떨어지는 증상과 남성의 냉증인 정랭(精冷)을 치료한다. 10. 결핵균, 이질균, 티프스균에 강력한 항균력이 있다.

 

이러한 효능을 가진 침향과 함께 신장병을 치료하는 12씨앗요법은 이렇다. 12씨앗은 오미자, 토사자, 구기자, 공사인, 라복자, 천련자, 복분자, 여정실, 차전자, 호마인, 정력자, 연자육 등으로 각 씨앗의 약재를 종류에 따라 비율을 조정하고 신장 질환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과립형으로 만들어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신장병 초기와 중기의 환자들은 높은 치료율을 보여주고 있으며 신장 기능이 50% 상실된 상태일 경우에도 약간 낮은 치료율을 보여주고 있다.

 

신장병의 고통에서 벗어나 새희망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 어쨌든 신장병을 고쳤다는데의 내용을 살펴보면 실제로 신장병을 이겨낸 생생한 체험담과 진료기록과 정상치 기록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백운당 한의원에는 몇몇 사람들이 해맑은 모습으로 찾아와 고맙다고 말하며 울먹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국내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미국, 캐나다, 호주, 두바이, 일본 등 외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갖고 찾아오고 있으며 그들의 손편지까지 공개해 매우 이례적이다.

 

침향 대중화에 따른 검증적 사고력 필요

 

침향은 현대의학 및 한의학에서 여러 질병에 높은 약용가치를 지니고 있음이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 10년 사이에 제약업체, 건강업체, 홈쇼핑 등에서 광고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인터넷에서는 침향을 소재로 한 침향 팔찌와 목걸이 등의 장신구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그 외 침향 치약, 침향 비누, 침향 분말, 침향차, 침향환, 침향 녹용환, 침향수, 침향 공진단 등이 절찬리에 팔리고 있다. 그야말로 침향의 대중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이 검증적 사고력이 아닐까. 2020년 증보판 <이것이 침향이다> 책 내용 중 역사 속 침향과 침향의 대중화저술편에서 독자들에게 깨우침을 주는 내용이 있어 몇가지를 소개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구독하면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쇼핑호스트는 침향의 뛰어난 효능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고 사람들은 당장 침향을 구매하면 금방 건강이 좋아질 것 같이 여겨진다. 그러한 현상을 지켜 본 김 원장은 어느 누구도 제품에 사용한 침향이 어디에서 생산된 어떤 등급의 것이며 어느 만큼의 함량이 들어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아무도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100g의 침향 분말을 고작 몇 만 원에, 10%의 침향이 들어 있다는 침향환 수십 개를 몇 만 원대에 팔고 있는데, 과연 침향의 효능을 얼마나 기대할 수 있을까? 라며 침향의 등급에 따른 효능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일반인은 잘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최고 등급의 침향을 넣었다는 건강식품을 수만 원에 팔고 있는 것은, 1캐럿짜리 최고의 다이아몬드라면서 몇 만 원에 팔고 있는 것과 같다고 했다. 즉 최고 등급의 침향이 아니라면 침향을 원료로 만들었다는 의의가 없는 것이다.

 

그동안 침향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지켜질 수 있었던 것은 침향의 대중화가 동반되지 않았기때문인데, 침향의 진품 여부와 등급을 따지기에 앞서 침향의 대중화가 갖는 의의는 높이 샀다. 앞으로의 바램은 침향에 관한 연구가 계속되고 새로운 효능과 특성들이 밝혀져서 더 높은 차원의 의학적 활용이 가능해지는 침향의 시대가 도래하기를 기대했다.


 

 

신장관련 저서와 수상 내역

김 원장은 불치와 난치로 알려진 신장질환 분야에서 전문적인 의술과 인술을 펼쳐 한방 치료가 얼마나 훌륭한지 높은 경지에 올려놨다. 그러한 내용이 2011년도 발행한 책 발로 뛰어 찾은 한방의 명의 20에 선정되어 소개됐다. 또 다른 저서로는 한국이 명의 40, 뭐니 뭐니 해도 밥상이 보약이다, 3초마다 한 번씩 기를 세우는책, 내가 만드는 한방 생쥬스 60, 내 아내가 꼭 알았으면 하는 한방상식 123, 들꽃이 나를 울린다, 무병장수 건강법, 한방 성의학 동의보감등 다수가 있다.

 

<월간 한국문학>에서 한국문학상’, <지방문학회>에서 지방문학상(수필 부문)’, <월간 푸른문학>에서 신인문학상(시 부문)’을 수상했다. 그 외 동대문문화원장을 역임하며 40년 이상 동대문구의 문화창달과 봉사활동을 해온 공로를 높이 사 세계평화대상(중화민국 정부)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상 및 목련장·문화훈장, 무궁화 봉사상, 자랑스러운 서울시민상, 전국향토문화연구논문공모 최우수상 등 다수의 훈장을 받았다.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 (신장 부문에서 2012~20186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 외 또 어떤 공로상이 있는지 살펴보자.


 

트럼프 대통령 ‘GOLD 공로 사회공헌 표창수상 및  한국노벨재단에서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로 추대

 

지난 2019년도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여하는 ‘GOLD 공로 사회공헌 표창을 수상해 주목받았다. ()한미친선연합회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미국 한국전쟁 참전용사 및 가족을 보살핀 공로를 인정받았던 것이다. 축하 현수막이 걸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향인 하동군 화개면 상덕마을 주민들이, 화개면 청년회에서 걸어준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이며 시선을 끌었다. 또한 하동군 윤상기 군수로부터 최고의 예우를 갖춘 친필 축하 서한문이 고급 서찰보에 싸여 당도했다. 내용을 열어보니 1m가 넘는 한지 전지에 직접 손으로 쓴 축하편지여서 또 다른 감동을 자아냈다. 축하편지와 함께 보내온 명품하동녹차 역시 값진 선물이었다.

 

2018년도에는 한국노벨재단에서 주관하는 행사에서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로 추대됐다. 노벨상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다이너마이트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이 그의 유산을 기금으로 내놓고 1901년에 제정되어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상, 평화 등 각 분야에서 상당한 업적을 달성한 인물에게 시상을 시작한 이래 100여 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도에 김대중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인권,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 등의 업적을 높이 사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다.

 

이에 한국노벨재단은 매년 노벨상 수상 후보자에 한국인이 선정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품고 한국인 후보를 추대한다. 백운당한의원의 김영섭 원장이 노벨 생리·의학상 부문에 추대된 명분은 그가 현대 의학에서 난치로 알려진 신장병 치료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사회 지도자로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다한 점을 평가했다. 김영섭 원장은 추대장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저 신장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줄었으면 하는 마음뿐 이었다고 말했다.  

 

김영섭 원장은 어떤 지도자인가 일과 사회봉사가 삶이고 취미라는데

그는 경남 하동에서 출생,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경희대 한의대 졸업, 가업을 이어 서울시 용두동에 있는 백운당 한의원에서 13대째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용두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1·2대 서울시 동대문구의회 의원 및 보사분과 위원장, 서울시 한의사회대의원총회 의장, 동대문문화원 원장,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 수석부회장 등 다수에서 단체장을 역임했다.

 

그동안 KBS, MBC, SBS 등 공중파 방송을 비롯하여 조··동 및 문화일보, 현대일보, 경향신문, 시정신문, 부동산경제신문, 중앙경제신문, 서울경제, 민주신문, 건강다이제스트 등 여러 매스컴에 보도되어 알 만한 사람은 잘 알 것이다. 그는 의술계뿐만 아니라 문화계, 정치계를 두루 거치며 다방면에서 이웃을 보살피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지도자다.

 

특히 그는 사람을 치료하는 것 뿐만 아니라 문화도 치료하고 있다. 무슨 말인가. 10원도 지원받지 않고 사비를 들여 1991년 청룡문화제(용두제)를 발굴하여 지역 문화의 위상을 한층 끌어 올렸다. 유래는 조선 태종때 임금의 명으로 한양에 오방토룡단을 만들고 용신에게 제사를 지내게 했는데, 흥인문 밖 3리의 평촌인 지금의 용두동 지역에 선농단과 함께 조성한 동방토룡단이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고 한다. 풍농을 기원하며 하늘에 기우제를 지내던 역사를 발굴하여 30여 년간 이어오며 오늘날 주민 참여 전통문화축제로 승격시킨 일등공신이다.

 

주변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안 해도 될 일인데 개인이 행사 하나를 정착시키는 것이 보통사람으로서 쉬운 일이겠습니까. 동대문구에는 없어서는 안 될 문화의 자랑거리이며 큰 지도자입니다라며 존경한다고 했다. 또 다른 사연도 들려줬다. “용두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재임 시절에는 자신에게 나온 비용 5천만 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고스란히 지역주민을 위해 내놓았고, 봉사 수당도 받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민평통 장학회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라며 구의원 시절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를 대할때도 남달랐다고 한다. “딱딱한 모습이라고 여겼는데 진료하면서는 금방 얼굴이 생글생글거리는 모습에서 환자를 안심시키는 따듯한 인술을 느꼈습니다고 전했다. 평소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열 시간을 스무 시간으로 쪼개서 살며, 일과 사회봉사가 삶의 전부이고 취미다. 한편, 지난 8월 초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본 화개장터 등 하동군 수해지역의 이재민과 아픔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기부금을 전달하며 고향 사랑을 실천했다.

 

글을 마치며

김영섭 원장과 오래 인연을 맺어온 최측근이 기자에게 침향과 연관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평소에 차를 즐기는 차인이다. 어느 날 지인이 좋은 침향차를 가져와 몇 번 마셨는데 얼마나 좋은 것인지 궁금하여 그것을 김영섭 원장에게 가져갔다. 그러자 몸이 망가질 수도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몸에 좋아지라고 선택한 제품이 약이든 건강식품이든 생활용품이든 침향의 대중화에 따른 검증적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김영섭 원장과 관련된 일화에 대해서 김 원장은 내세울 게 없다고 한사코 말문을 닫았기에 기자가 직접 주민의 입을 통해 듣게 된 내용을 지면에 옮겼다. 또한 백원당 한의원 간호사와 직원들은 몇십 년째 함께 하고 있다. 그중 한 간호사는 학교를 갓 졸업하고 들어와 60세를 바라보는 중년이 될 때까지도 일하고 있다. 취재를 통해 김영섭 원장은 환자도 직원도 지인도 한번 인연을 맺으면 좀처럼 그 인연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남다른 인생 철학을 엿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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