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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만우절, 문 대통령 구미 산단공 暗行

- 코로나19비상시국 and 4.15총선
- 울산도 아닌, 비공식적 구미방문 이유는?

문 대통령이 4월1일 오전10시께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비공식적으로 암행했다. 코로나19비상시국에다 4.15총선 D-14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시점이다.


앞서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개입의혹으로 재판 중이여서,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경북의 하와이(영남권 교두보)를 암행한 사실은 시민에게 있어 크게 달갑지가 않다는 지적이다.


왜냐하면 우리선조들은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고사처럼 시와 때를 가려야 함을 가르쳐 왔기 때문이다.
 

이날 문대통령은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방문해 초청된 기업인(참가자 미상)들과 30∽40분간 업무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요청으로 來龜를 하게 됐다는 문대통령의 비공식 암행은 미래통합당 공천자 김영식 국회의원후보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어 “문 대통령 구미 선거개입 당장 중단하라”는 직설적 성명서를 내 놓게 했다.


문 대통령 래구에 앞서 그는 “문 대통령이 1일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책회의'를 현장에서 개최할 계획으로 안다”며 “정부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모든 학교와 교회, 관공서에 집회나 공식 활동을 자제하라고 경고한 마당에 대통령의 구미방문은 어디로 보나 선거개입오해를 받기 좋은 행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송철호 울산시장 청와대선거개입 의혹으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대통령의 구미방문을 추진한 것은 집권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라고 성토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소리 소문 없이 밀행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면서 재미를 본 탓일까 코로나19비상시국에다 4.15총선 D-14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시점에 구미암행을 놓고 다수시민의 곱지 않은 시선과 촉각이 쏠리고 있다.


오늘이 만우절(4.1)이라서 문 대통령이 말 바꾸기 거짓말을 하러 구미에 온 것은 아닐 터다. 깨어 있는 언론의 시각과 촉각은 일화적·우화적 fiction을 만들 수도 없지 않는가. 비상시국에 문 대통령의 動線이 그려지기 보다는 靜的정무가 훨씬 의롭지 않았을까.


대통령의 정무가운데 밀행과 암행이 있을 수 있겠으나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溫故知新에서 그의 비공식 來龜보다는 암행어사를 보냄이 옳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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