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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박동규 (주)바우에프앤에스 회장

더불어 나눔의 정신으로 도소매업 유통 브랜드 런칭

유통이란 한자로는 흐를 류, 통할 통으로 막힘이 없이 흘러서 통한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제조업체가 생산과 판매를 모두 책임지는 구조로 되어 있었으나 이제는 TV홈쇼핑, 인터넷쇼핑, 모바일쇼핑 등 다수의 유통 채널시대가 되었다. 또한 종합도소매업의 발달로 인해 업종별로 전문적인 유통을 다루며 물류시장에서 새로운 형태로 진보하고 있다. ()바우에프앤에스가 도소매업 브랜드를 런칭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4월 초에 그 현장을 한 걸음에 다녀왔다

 

 

신뢰와 인연의 소중함이 먼저 이익은 다음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위치한 ()바우에프앤에스는 개업식 준비로 몹시 분주했다. 입구에는 축하 화환이 손님을 반갑게 맞이했다. 행사에는 법무부 법우회 등 법조계, 재계, 문화계, 언론계 그리고 고교 동창 등 여러 지인들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중 (주)금자원 신연석 회장은 은 자신이 한국일보 기자 시절 법무부 출입기자로 박동규 회장을 알게 되었다며 옛날을 회상했다. 박 회장은 젊은 시절 법무부 장관을 모시는 비서관으로 4급 갑에 해당하는 직위였으며, 당시 각 부처의 사람들과 맺은 인연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의 의문이 어느 정도 풀렸다. 법무부 교정국장 등 공직자들이 참석해 어떻게 저런 분들을 알았을까 궁금했던 차였다.


주변에서는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때의 인연들이 먼 길도 마다않고 찾아와 축하해 주는 모습이 훈훈하고 한편으로는 부러워하기도 했다. 만찬의 여흥에서는 트로트 가수 홍시가 흥겨운 노래로 좌중을 압도하자 앙코르 요청이 터졌다. 뒤이어 여러 사람들이 자신의 끼를 마음껏 뽐내며 노래를 부르자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어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박 회장은 개업 선언에서 유통과 함께 한 세월이 어느덧 22년이 되었습니다. 여러 지인들을 모시고 의미가 있는 새 출발을 함께 하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렇게 문을 열 수 있도록 주변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영 방침에 대해서 질문하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봄을 맞는 사람은 여름을 모르고 여름을 맞는 사람은 가을을 모르지만, 가을을 맞이한 사람은 겨울의 설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라는 말에 무슨 의미인지 재차 물었다. “젊었을 때는 몰랐던 부분이 세상을 어느 정도 살다 보니 더불어 상부상조하고 신뢰를 지키는 것이 때로는 돈보다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나눔의 노예가 된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한 달에 한 번 노숙자 및 불우한 이웃에 식사 봉사를 하고 있다. 한때는 큰 꿈을 그렸는데 누가 자기 발에 걸려서 자빠질 거라고 생각했겠느냐며 그 사람들이 한 번 더 재기하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서로 좋은 말도 나눈다고 한다.

 

김학수 대표는 “1988년도에 식자재 및 공산품 등 유통을 시작하여 그동안 시장에서 경험한 30년 노하우를 ()바우에프앤에스에 접목시켜 제조사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데 원할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상도 정신을 지키면서 신용을 담보로 정직하게 도소매업 유통을 이끌 것입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우에프앤에스가 다루는 종목은

현재 대한민국은 24시 편의점이 없는 곳이 없을 만큼 소매점이 발달했다. 그러나 1980년대만 하더라도 소매점은 작은 구멍가게 불과했다. 당시 시대적 상황에 대한 모습은 이랬다.


물품의 종류도 많지 않아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없었고, 물건은 얼마나 남았는지 뒤죽박죽 재고 관리도 주먹구구식이었다. 점포의 주인은 각 대리점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물건을 구매해야 했다. 상품을 공급하는 대리점 업체의 어려움도 컸다. 잘 팔리는 진열대 자리다툼에 사람들끼리 몸싸움도 벌어졌다.


시대가 바뀌었다. 1996년 국내 유통시장 전면 개방 이후 2010년대 들어 다양한 도소매업은 이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유통산업으로 성장했다. 수십 곳의 제조회사와 일일이 거래하지 않아도 수천 가지의 물건을 공급받을 수 있다.


두부를 만드는 공장도 아닌데 두부를 가게에 갖다 주고, 건어물을 생산하는 가공 업체도 아닌데 마트에 상품을 공급한다. 그래서 도소매업 유통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이어주는 일련의 비즈니스 과정이다.

 

()바우에프앤에스는 농수축산물, 건어물, 곡류, 비알콜음료, 식자재, 냉동가공식품, 의류, 신발, 화장품, 기타 가정용품, 장갑 등 의복액세서리 등 다양한 종목을 취급한다. 인터넷쇼핑은 사진을 보고 상품을 선택했다가 후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바우에프앤에스처럼 직접 사람의 눈빛을 보고 대면하는 방식은 좀 더 좋은 상품을 골라 거래가 이루어져 만족감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향후 경영 노하우 개발로 최적의 상품을 구색하고 공급업자와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질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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